트럼프 수락연설 초안 공개..."FTA 등 무역협정 전면 재검토"
2016-07-22 10:29
21일 수락연설 예정...'보호무역주의' 두고 격돌 예상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는 연설문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미국의 중산층을 파괴하는 모든 무역협정을 지지하고 있다"며 "다른 많은 나라와의 무역협정을 완전히 재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노동자와 자유·독립을 해치는 어떤 협정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원하는 협상 결과를 얻지 못하면 협상장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과의 개별적 협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 "현재 행정부는 미국의 빈민지역과 교육, 일자리, 범죄 등 모든 차원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나는 여러분의 '목소리'로서 해고 노동자, 무역협정으로 붕괴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경기장에서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대선주자로의 행보를 본격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