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워터파크?방콕?…휴가비 '맞춤' 지원"…카드업계 이색 바캉스 경쟁

2016-07-22 00:01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내 피서를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도 소비 진작을 위한 이색 이벤트 경쟁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일명 ‘몸짱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수영장·스포츠센터·체형·미용관리 등 몸매관리 시설 이용금액을 포함한 월 결제금액이 70만원 이상이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신라호텔 스파이용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면세점 적립금과 최대 3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삼성카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카드 고객이 12월31일까지 적림금을 신청하면 신세계인터넷면세점 적립금 총 15만~30만원(1년 내 3번) 제공하고 , 이달말까지는 10만원 이상 결제한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늄' 고객 1104명에게 여행상품권, 영화관람권 등을 제공한다.

비씨카드와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은 국내 워터파크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비씨카드는 다음달까지 오션월드·원마운트·오션베이·아쿠아월드 등 전국 20개 워터파크 입장료를 최대 50%까지(동반 3인까지 3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롯데카드도 12월31일까지 전국 18개 워터파크에서 40~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하나카드는 전월실적에 상관없이 전국 워터파크의 입장료를 20~40% 상시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여행객과 배달족들을 위한 할인 및 캐시백 이벤트에 초점을 맞췄다. 인도네시아·미얀마·인도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이 이달 31일까지 호텔예약사이트 ‘아고다’에서 예약하면 숙박료를 10% 할인해준다. 다음달 21일까지는 배달앱이나 요식업종에서 누적 40만원 이상 결제하는 회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

현대카드는 해외여행 숙박료를 깎아준다. 31일까지 현대카드 전용 홈페이지 호텔 예약 사이트에 접속해 결제하면 국가별로 8~10% 숙박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은 10%, 하와이·이탈리아·말레이시아 등에선 8% 할인된다. 또 프랑스·스페인에 있는 아울렛 방문시 VIP카드 발급 및 현지 레스토랑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카드사마다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워터파크 상시할인은 물론이고 숙박권, 공연, 호텔패키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만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카드사를 택하면 올 여름 휴가를 알뜰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