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몽골 에너지 시장 진출위한 발판 마련
2016-07-19 14:21
신재생에너지 및 송전분야 국내기업 동반진출 초석 마련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전력이 몽골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현지 에너지개발회사 뉴컴, 일본 소프프뱅크와 3자간 신재생개발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또 몽골 국영 송전회사와 송전설비 개선 및 사업개발 협력 MOU를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전력이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공식방문 기간 중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한전에 따르면 몽골은 연중 270~300일이 맑은 날로, 태양광 발전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부터 전체 생산량의 20~25%를 충당한다는 목표다.
이외에 농촌지역의 전력 보급률이 낮고, 송배전 손실률이 높아 전력서비스가 낙후되는 등 전력망이 취약해 전체전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전은 이에 대해 몽골이 자사의 경험과 기술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30M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몽골 국영 송전회사인 NPTG와 초고압 전력분야에서 몽골 전력계통 및 중장기 설비투자계획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한전의 전력설비 운영 노하우 및 전력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한다.
장거리 송전·낮은 송전전압, 전력설비 노후화 등에 따른 높은 송배전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초고압 송전분야를 포함한 전체 송·변전분야의 포괄적 기술교류 △노후 설비 교체 및 신규 기자재 도입에 대한 정보교류 △전력설비견학 등 협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몽골은 우수한 광물자원 및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보유해 향후 전력망 확충 등 전력플랜트 사업환경이 성숙될 경우 플랜트 건설, 청정개발체제 사업 등 다양한 투자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몽골내 신재생에너지산업뿐 아니라, 송배전사업 진출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