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일방적 정치공세나 국정흔들기 자제해야"
2016-07-19 08:57
청와대 "우병우 의혹, 전혀 사실 아니다…명백한 허위보도"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정치공세나 국정흔들기는 자제돼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등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데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근거 없이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무책임하고 국민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지금은 국론을 결집하고 어려운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협력하고 단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한 일부 언론이 우병우 수석을 상대로 제기한 '정운호 전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 무료 변론 의혹' 보도에 대해선 "(우 수석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한다"며 "바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 수석은 전날 자신의 처가가 보유했던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사들이는 과정에서 진경준 검사장이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의 기자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해당기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우 수석은 같은 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조선일보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본인은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고, 김정주 대표는 단 한 번도 만난 적도 없으며 전화 통화도 한번 한 적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동산은 본인의 처가에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매매한 것"이라며 "이 거래가 성사된 뒤 본인의 처가에선 해당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10억원에 가까운 중개수수료를 지급했고, 지금도 중개수수료를 지급한 세금계산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