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브라질 찾는 전 세계 리우 올림픽 관람객 맞이 준비 박차

2016-07-18 16:28

브라질 리우 올림픽 에어비앤비 숙소 (사진제공=에어비앤비)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적인 숙박공유업체이자 2016 리우 올림픽의 공식 대안 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는 18일 리우의 호스트들이 올림픽을 위해 브라질을 찾는 110개국이 넘는 게스트의 예약을 5만5000건 이상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리우에 숙소를 예약한 에어비앤비 게스트는 1박당 평균 약 170달러의 숙박비를 지출하며, 예약당 평균 게스트 수는 3명이다.

올림픽 기간 중 에어비앤비 숙소를 가장 많이 예약한 국가는 브라질이다. 국내 여행자 비율이 6%로 그쳤던 월드컵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현재 리우 올림픽 숙소 예약에서 브라질 내국인의 비율은 49%이다. 브라질 다음으로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프랑스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가대표팀 응원을 위해 가장 많은 여행자가 브라질을 찾는 5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레오나르도 트리스타오 에어비앤비 브라질 지사장은 “리우의 호스트 커뮤니티와 함께 일생일대의 올림픽 관람를 위해 가깝고 먼 곳에서 브라질을 찾는 수천 명의 스포츠 팬을 맞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어느 나라에서 온 여행자에게도 에어비앤비 커뮤니티가 진정한 브라질만의 환대를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리우를 여행하는 에어비앤비 게스트는 단체로 여행할 뿐만 아니라 숙소에서 평균 7박 이상 머물며 ‘경이로운 도시(Marvelous City)’ 리우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60%의 게스트가 처음으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사용해보는 등 올림픽 시즌에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한 게스트 중 신규 사용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예약은 리우의 54개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바하다티주카, 레브롱, 보타포구와 같은 인기 지역에 집중되어 있지만, 마이어, 델 카시틸류, 마레사우 에르메스 등 전통적인 여행자 밀집 지역 외부에도 분포돼 있다.

게스트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기간에 처음으로 예약을 받은 신규 호스트의 비중도 62%로 높다. 현재 3만5000개 이상의 숙소가 운영 중인 리우데자네이루는 숙소 수가 확대되면서 뉴욕, 런던, 파리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숙소 공급은 33% 증가했다.

2012년 3500개의 숙소로 브라질 영업을 시작했던 에어비앤비는 지난 몇 년 간 높은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국적으로 9만 개 이상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