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지휘봉 잡은 김인호 무역협회장의 남다른 이벤트 화제
2016-07-17 14:45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무역협회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봉을 잡아 화제다.
17일 무협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 이어 열린 기념음악회에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특별 지휘자로 나서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을 지휘해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수출 한국을 이끌어온 무역업계 대표, 강남구민과 임직원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으나 부친의 영향을 받아 클래식 애호가로 유명하다. 김 회장 부친은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과 동문인 김영환 목사다. 김 회장은 웬만한 클래식 레퍼토리는 외울 정도며 학창시절 꿈이 지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회장의 지휘는 그가 보여오고 있는 소통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지휘자와 연주자의 소통이 이뤄져야 완벽한 화음이 만들어 지듯 7만여 무역업체들을 대변하는 무협이 해야 할 일을 몸소 보여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1966년 제4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김 회장은 공직생활 당시 ‘열린 소통’에 적극 나선 바 있으며 올 초에도 지방 중소기업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속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역대 무협 회장, 경제단체장, 정관계 주요인사, 무역업계 대표, 유관기관 및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무역협회 70년의 발자취와 한국무역의 미래비전을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하고, 창립 이후 70년간 회원사 자리를 지켜온 ㈜경방, 대한전선㈜, 동아에스티㈜, ㈜두산, ㈜유한양행 등 우량장수 5개 회원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