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스텐손·미켈슨, 브리티시오픈 우승 다툼

2016-07-17 08:03
스텐손, 3R에서 미켈슨 제치고 1타차 단독 선두…안병훈 39위·김경태 50위·이수민 65위

헨릭 스텐손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6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랭킹 19위 필 미켈슨(미국)이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패권을 놓고 다툰다.

스텐손은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GC(파71·길이706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스텐슨은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1타(68·65·68)로 미켈슨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미켈슨은 1타(버디3 보기2)를 줄인데 그쳐 합계 11언더파 202타(63·69·70)의 2위로 밀려났다.

스텐손은 이로써 최종일 미켈슨과 동반플레이를 하며 메이저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둘의 4라운드 티오프시각은 이날 오후 10시35분이다.

스텐손은 2013년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2승을 올리며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을 거머쥐었다. 올해에는 지난 6월 유러피언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텐손은 2013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GC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미켈슨과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미켈슨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2위를 했었다.

미켈슨은 선두 자리에서 내려갔으나 선두와 간격이 크지 않아 최종일 이 대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메이저대회 통산 6승에 도전한다.

빌 하스(미국)는 합계 6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다. 선두와 6타차, 미켈슨과 5타차여서 최종일 우승 경쟁은 스텐손-미켈슨의 양자대결로 좁혀진 양상이다.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안병훈(CJ그룹)은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5타를 잃은 끝에 합계 3오버파 216타(70·70·76)의 공동 39위로 처졌다. 더블보기 2개가 모두 파5홀에서 나왔다.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8번홀(파4·길이457야드)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탓에 6타를 잃고 합계 5오버파 218타의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50위에는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 랭킹 5위 버바 왓슨(이상 미국)도 올라있다. 이수민(CJ오쇼핑)과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합계 7오버파 220타로 65위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25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언더파 212타로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및 지난해 챔피언 잭 존슨(미국) 등과 함께 13위, 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213타로 공동 18위다.


 

필 미켈슨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