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최저임금 7.3% 고율 인상...영세․중소기업 부담 가중"
2016-07-16 16:38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6일 2017년 적용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 오른 647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이 증가될 것이란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대내적으로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브렉시트(영국 EU 탈퇴) 등 대외 악재까지 겹치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추가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총은 이날 “2017년 적용 최저임금이 전년대비 7.3% 오른 시급 6470원으로 결정됐다”며 “어려워진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7%가 넘는 고율 최저임금 인상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의과정에서 보였던 노동계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이번 심의과정에서 노동계는 올해 대비 66% 인상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고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필리버스터를 연상시키는 토론 요구 등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며 “그 결과 올해 최저임금은 법정시한을 18일이나 넘기고서야 결정됐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