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박태환 “올림픽 관건은 자신감·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2016-07-14 19:35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자신감을 관건으로 꼽았다.
박태환은 14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박태환은 “400m 올해 랭킹이 6위인데, (4년 전) 런던에서는 상위권이었지만 지금은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그런 점에서 부담을 안 가지려고 생각한다. 예선에서 좋은 레이스하고, 결승에서 부담 줄여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면 좋은 색깔이 따라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올 시즌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겸해 치른 동아대회에서 작성한 3분44초26이다. 2016 시즌 세계랭킹 6위의 기록이다.
올림픽 성적의 관건에 대해 박태환은 “자신감이다. 쑨양·맥 호튼 등 랭킹 1~3위까지는 기준기록이 나보다 빠르다. (3분) 41초, 43초 막 이런다. 그 선수들이 어떤 자신감 갖고 뛰느냐가 중요하다. 준비 시간이 짧지만, 준비 열심히 했으니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종목인 400m가 관건이다. 박태환은 “첫날이 400m 경기라 여기서만 경기 잘 마무리하면 200m 등 나머지 종목은 잘할 거라 생각한다. 주 종목에서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다. 호주에서 1개월 동안 지구력 페이스 훈련 많이 힘들게 했다. 몸살 기운까지 있을 정도인데, 열심히 해서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은 지난 8일 극적으로 결정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박태환이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고, 대한체육회가 이를 수용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박태환은 징계해제 후 열린 4월 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출전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모두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대한체육회는 경기단체로부터 도핑 징계를 받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조항을 들어 박태환의 선발을 줄곧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