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불만 민원 많은 전남도, 명예 회복 나선다
2016-07-13 16:35
음식점 불만민원 특별 종합대책 추진…29일까지 위생점검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음식점 불만민원 분석 결과 전남이 전국 상위에 해당함에 따라 음식점 위생관리 특별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3년간 접수된 음식점 불만 민원 965건을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은 11.5%로 불만 순위 3위였다.
경기가 13.5%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12.2%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남이 가장 높은 셈이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여수가 2.9%로 강릉(9.7%)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주(2.8%), 인천 중구(2.7%) 순이다.
민원 유형은 음식점의 위생불량이 340건(35.2%)으로 가장 많았고, 불친절 및 식사제공 거부 (21.3%), 음식의 맛과 품질 불만(14.4%),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거부(9.9%), 주차불편(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14일부터 29일까지 음식점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시군과 합동 단속반을 꾸려 민원 발생 음식점과 관광지 주변, 맛집 위주로 우선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하고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 남은 음식 재사용 등 위생 불량 사항은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특히 음식물 재사용 등 위생 불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여수지역의 경우 인근 시군 협조를 받아 민원 발생 업소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외식업중앙회전남지회와 연계해 영업자 위생교육 시 청결 및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시군 외식업지부 및 소비자단체 등이 포함된 자율점검단을 운영하며, 친절․청결 실천 결의대회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음식점 불만 민원 및 위생 불량 적발 사항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해당 업소를 특별관리 하는 등 맛의 고장 명예 회복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전남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