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이정재의 '서울상륙작전' 흥행까지 이어질까?(종합)
2016-07-13 12:37
7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제공 IBK기업은행 ㈜셀트리온·공동 제공 KBS KBS미디어·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천상륙작전’은 전세를 뒤바꿀 인천상륙작전, 그 뒤에서 전쟁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었던 이들의 숨겨진 실화를 다루고 있는 작품. 극 중 리암 니슨은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을 맡았고 이정재는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았다.
앞서 헐리우드 배우가 외화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는 많았으나 이번처럼 한국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은 매우 드문 일. 그것도 한국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하는 것은 거의 희박했다.
이에 리암 니슨은 “평소 한국 전쟁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미국·영국 기준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여겨진다. 배우가 되기 전에도 저는 항상 이 전쟁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이 전쟁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큰 흥미를 느꼈고 이재한 감독이 맥아더 장군 역을 제안했을 때,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리암 니슨은 맥아더 장군에 대해 “전설적이고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이며 많은 대립과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 분이다. 이런 매력적이고 좌충우돌 하는 역할을 연기하는 것에 관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재한 감독과 정태원 대표가 저를 잘 설득했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에 출연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한반도 전역을 점령한 북한군에 반격을 고민하며 대북 첩보활동을 지시하는 인물. 리암 니슨은 “많은 조사와 독서를 필요로 하는 인물이었다”며 역할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맥아더 장군의 첩보작전을 이끄는 수장 장학수 역을 맡은 이정재는 “실존 인물을 베이스로 한 캐릭터다. 굉장한 흥미를 느꼈고 그가 어떤 인물이고 무슨 일을 했는지 공부하며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었다. 숭고한 희생과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라 생각했고 그 점이 바로 제가 출연을 결정 지은 부분이기도 하다”고 고 설명했다.
그의 말마따나 ‘인천상륙작전’은 상륙전에 대한 전쟁보다는 첩보전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재한 감독은 “한국과 해외 자료, 문헌들. 다큐멘터리 등을 많이 참고했고, 리서치를 굉장히 많이했다”고 말했고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인천상륙작전을 기획하면서 어떤 영화로 기획을 할까 공부를 하다가 인청상륙작전은 노르망디 상륙작전과는 달리 일방적인 상륙작전이기 때문에 영화화 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x-ray’ 작전을 알게됐고 그것을 영화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무명의 해군 첩보부대의 활약상이 잘 드러난 작전이자 희생이었기 때문이다. UN 부대에서 성공한 작전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숨은 우리의 영웅들이었기 때문에 이 작전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재한 감독과 상의를 시작했다. 또 실제 이 작전에 참여했던 분들을 만나 실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인천의 상륙작전 때 살아계셨던 여러 어르신 분들을 만나서 인천상륙작전 때의 상황에 대해서 자문을 많이 듣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재한 감독은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최대 비극 중 하나”라며 “전쟁의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리암 니슨, 이정재를 포함한 대표 등 모든 분들의 노고와 전쟁 때 목숨을 바친 영웅들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다.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관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관람 경험일 것 같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비하인드를 파헤치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이정재, 리암 니슨, 이범수, 이재한 감독의 노력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까? 거기에 첫 한국영화 출연작으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리암 니슨의 ‘서울상륙작전’이 흥행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7월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