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후폭풍] 與 긍정적 평가…"가장 전략적·주권적 방법…초당적 협력 필요"
2016-07-11 11:0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는 11일 한국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한 데 대해 긍정적 입장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현 시점에서 사드 배치는 한미동맹(체제)을 강화하는 가장 전략적이고 주권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의 핵문제는 대한민국의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현실적으로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핵우산을 확보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위협 속에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미래를 수호하기 위한 자기방어적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이틀 전인 9일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무력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생존을 보장하려면 사드 배치는 불가피한 조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적으로도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사드 배치에 지역이기주의의 난맥상이 없어야 한다"면서 "국가안보, 군사전략적 판단만이 유일한 판단 근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가 대한민국의 방어와 국민안전 수호에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국론을 모아가는 노력이 절실한 때"라며 "이럴 때 정부도 사드 배치로 인한 후속대책에 전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