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숙박용지 100% 분양, 관광투자 모멘텀 마련
2016-07-11 10:31
- 각종 SOC 확충과 중부발전 등 공공기관 입지로 투자활성화 기대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관광특구 대천해수욕장의 숙박용지가 드디어 100% 분양됐다.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3지구 숙박시설용지 17필지 중 남아있던 1필지가 최근 분양계약이 이루어져 대천해수욕장의 숙박용지는 모두 분양됐다”고 11일 밝혔다.
대천해수욕장의 숙박용지가 분양이 완료된 것은 보령시가 공영개발 분양을 시작한지 23년만이며 2013년 펜션용지 분양완료 이후 3년 만의 쾌거다.
이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연수원용지 9필지, 복합상가(숙박겸용) 용지 12필지, 일반상가 용지 24필지와 특별계획구역 1필지만 선착순 분양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숙박용지 완판으로 남아있는 복합상가 등의 용지 분양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합상가용지는 상가와 숙박시설을 겸할수 있는 용지로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점포겸용 택지의 관광지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최근 분양사무소에는 복합상가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문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령시에는 도로 철도 항만 등 각종 SOC투자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국도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과 원산도를 국내최장의 해저터널(6.9km)로 연결하고 태안 안면도까지 이어지는 보령~태안간 국도77호 건설(2018년 개통 예정)은 서해안 관광벨트의 허브역할을 하게 된다.
보령과 청양을 연결하는 국도36호 확·포장 공사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백제문화권과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보령~부여간 국도40호 확·포장 공사도 지난8일 착공됐다. 보령과 서천을 연결하는 국도21호 확·포장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제2서해안 고속도로 기능을 맞게 될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이 민자사업(주관사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보령에서 세종을 거쳐 울진까지 연결되는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서도 광역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도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장항선 개량과 복선전철화사업, 서해선 복선 전철화 사업도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백제문화권 등 동서간 문화교류와 유통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보령선(보령~조치원) 철도건설도 제3차 국가 철도망계획에 포함됐다.
△항만건설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국가기간 에너지 전용항만으로 보령화력과 보령LNG터미널 부두 건설공사, 해경부두 신설 등 대천항 재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무역과 크루즈 마리나 기능이 복합된 창조형 다기능 항만으로 개발하게 될 보령신항 건설도 가시화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공공기관의 이전과 신설도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인천·제주·세종·서천·보령·신보령 화력을 관장하는 한국중부발전 본사가 지난해 보령으로 이전했고 2014년에는 보령해경도 신설됐다.
이처럼 보령지역에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 수도권에서는 1시간 내외, 대전·세종 등 충청권에서는 1시간 이내로 접근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게 된다.
개발이 완료되어 분양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관광특구 대천해수욕장에는 현재 관광호텔인‘호텔 머드린’과 ‘마스터호텔’이 운영되고 있고 대한소방공제회에서 운영하고 있는‘파레브 호텔’도 지난해 준공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밖에 필랜드, 워터파크, 트릭아트 뮤지엄, 머드박물관, 짚트랙과 지난달 개장한 국내최초의 스카이바이크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운영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중심지구(3지구)는 시가 맞춤형 관광지 개발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총사업비 2425억 원을 들여 공영 개발한 사업용지로 61만여㎡이다. 대천해수욕장에는 지난해 1493만 명의 국내·외관광객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