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회전율 높은 종목, 주가도 올랐다
2016-07-11 08:23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거래회전율 상위 종목들이 주가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전체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활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누적 회전율 상위 10위 안에 든 상장사(감자 종목 제외)의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대비 평균 145% 상승했다.
이들 10개 종목 모두 연초보다 주가가 올랐다. 물론 거래회전율과 주가 상승률이 꼭 정비례한 것은 아니다.
예컨대 오픈베이스는 거래회전율이 3397%로 코스닥 전체에서 가장 높았지만, 주가 상승률(56.6%)은 회전율 상위 10종목 가운데 8위에 그쳤다. 반면 리드는 거래회전율이 1984%로 7위였지만, 주가 상승률은 542%로 가장 높았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도 회전율이 높은 종목(감자 종목 제외)은 대체로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 회전율 상위 10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62.7%이다. 다만 이들 중 3종목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회전율 1위(2852%)인 세우글로벌은 신공항 테마주로 불리며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고, 결국 연초와 비교해 소폭(-1%) 떨어졌다. 특히 콤텍시스템, 써니전자 등 이른바 정치인 테마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