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KO승’ 최두호 “격투할 때는 겸손하기 싫다”

2016-07-09 12:11

[UFC 최두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슈퍼보이’ 최두호(·부산 팀매드)가 UFC 진출 후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강력한 펀치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두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TUF 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서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를 1라운드 2분42초 만에 강력한 펀치로 TKO승을 따냈다.

최두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은 겸손한 걸 좋아한다. 나도 겸손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겸손하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두호는 이날 승리 요인에 대해 “감독님이 짜 주신 전략이 잘 맞았다”며 “타바레스가 발을 멈춘 순간 원투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었다. 상대가 전의를 잃은 것 같았지만 심판이 말리지 않아 파운딩 한 방을 더 때렸다”고 설명했다.

최두호는 다시 마이크를 잡은 뒤 거침없이 다음 상대를 지목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두호는 “스완슨과 가와지리가 싸우는데 이긴 선수와 싸우고 싶다. 승자와 꼭 붙여 달라”고 도전장을 던졌다.

컵 스완슨과 가와지리 다츠야는 페더급 랭커들. 두 선수는 다음달 8일 UFC 파이트 나이트 82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