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만루포’ 밀어치고 ‘솔로포’ 당겨치고…시즌 23·24호 홈런

2016-07-06 21:18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가 멀티홈런을 터뜨렸다. 영양가도 만점. 만루 홈런에 이어 솔로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테임즈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선취점을 뽑은 3회말 1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테임즈의 괴력이 돋보인 스윙이었다. 1볼 이후 2구째 바깥쪽 시속 145㎞의 낮은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겨버렸다. 테임즈의 시즌 23호 홈런포.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다.

테임즈는 10-0으로 크게 앞선 7회말에도 또 한 번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구원 투수 박한결을 상대로 이번엔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테임즈는 시즌 23·24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2위 두산 베어스 김재환(21개)을 3개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NC는 테임즈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8회 현재 롯데에 12-0으로 크게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