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방중, 시진핑과 북핵 대화 전망
2016-07-06 20:0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4박5일간의 공식방문을 시작했다. 2007년 1월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이번이 10번째 방중이다.
반 총장은 2008년 5월 쓰촨(四川)성 대지진 진앙지였던 원촨(汶川) 지역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상하이 엑스포(2010년), 중-아프리카 협력포럼(2012년), 청소년올림픽(2014년) 참석 등을 계기로 중국을 공식, 비공식 방문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의 강력한 반대에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
반 총장은 이밖에 중국의 유엔평화유지군 훈련기지를 방문하고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채택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한다. 오는 9월 G20가 개최될 지역인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와 우리나라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공장이 위치한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공업원구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반총장의 이번 방중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 있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