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앞 도로 균열 지진과는 무관"

2016-07-06 14:09
"아스팔트 포장 접합구간으로 지진 이전부터 균열"
SNS 통해 확산···동구, 사실 아냐

6일자 도로사진. [사진제공=울산 동구]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지난 7월 5일 오후 8시 33분경 울산 동구 앞바다 52km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5.0 규모의 지진으로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의 도로가 갈라졌다는 내용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울산 동구는 사실이 아니라고 6일 밝혔다. 

SNS상에 돌고 있는 사진은 울산과학대 정문에서 연결된 대학로와 방어진순환도로가 만나는 동구 일산해수욕장사거리의 폭 18m의 4차선 도로에 설치된 횡단보도로, 횡단보도를 따라 길게 금이 가 있다.

이 도로는 지난 2008년 도로포장이 이뤄진 곳으로 도로포장공사 구간이 길면 구역을 나눠 포장이 이뤄지는데 이 지점은 두개 구역으로 나눠 포장공사가 이뤄진 접합지점이다. 이곳은 장기간 차량 통행으로 지진발생 이전부터 금이 간 상황으로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
 

지난해 7월 네이버 로드뷰 사진. [사진제공=울산 동구]


이 횡단보도에 난 금은 지난해 포탈사이트 로드뷰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 동구 관계자는 "대개 10년을 주기로 도로 재포장 공사가 이뤄지는데 지진발생과 연관돼 오해를 낳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보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근거 없는 불안감을 줄 수 있으므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