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탄탄한 중계진 업은 KBS, '2016 리우 올림픽'서 스포츠 중계 명가 자존심 지킬까
2016-07-06 13:0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포츠 중계의 명가 KBS는 조우종 아나운서를 메인캐스터로 내세워 ‘2012 런던 올림픽’ ‘2016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 부문 시청률 1위를 이끌 예정이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회를 비롯해, 여홍철 기계체조 해설위원, 이숙자 배구 해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발대식이 끝난 뒤 이어 ‘2016 리우올림픽’ 방송단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번 리우 올림픽 개, 폐막식 진행 및 메인 캐스터로 나서는 조우종 KBS 아나운서를 비롯해 축구 해설위원 이영표, 기계체조 해설위원 여홍철, 펜싱 해설위원 최병철, 리듬체조 해설위원 김윤희, 배구 해설위원 이숙자 등이 참석했다.
백 부장은 “중계를 위해 많은 캐스터와 해설진을 배치했다. 어느 때보다 생중계 방송을 많이 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선수는 물론, 세계적인 스타가 출전할 예정인 테니스, 육상과 다양한 종목에 대해 중계방송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여름밤에 축제인 리우 올림픽을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새벽이 주 대회 시간이다 보니 못 보시는 분들을 위해 낮 시간에 여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편성했다”고 알렸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메인 MC로 런던에 가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왔다. 저도 한 몫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게 귀국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올림픽 역시 KBS만 시청하실 수 있을 만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리우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청자 여러분들보다 먼저 리우에 도착해있을 것이다. 의심없이 KBS를 시청해달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성적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메달이 많이 나온다. 런던 때도 하루가 멀다하고 금메달 소식이 들려와서 기뻤던 적이 있다”며 “이번 리우 올림픽 때도 종합 10위 안에는 충분히 들고, 런던 때 거뒀던 5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성적을 전망하기도 했다.
또 축구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될 이영표 위원 역시 각오를 전했다. 이영표 위원은 “KBS 사장님께서 리우 올림픽이 적자가 예상된다고 하셔서 시청률도 조금 신경 써서 중계할 것이다. 물론 시청률의 경우 제 능력 밖이겠지만 최선을 다해 중계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신태용 감독 체계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대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평소 정확한 성적 예측을 내놨던 것에 대해서는 “스포츠는 결과를 예측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능성을 좀 이야기하고 언급할 수 있지만 과거에 걸어왔던 기록과 현재의 상태를 취합해보면 어느 정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계체조 여홍철 해설위원 역시 “감동을 주는 해설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고, 펜싱 최병철 위원은 “올림픽에 세 번을 출전했는데 해설을 맡게 됐다. 펜싱 자체가 보기 어려운 종목이라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기 쉽게 관전 포인트를 잡아주고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방송 3사에서 펜싱 중계는 KBS가 가장 낫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중계를 하겠다”고 말했다.
리듬체조 김윤희 해설위원은 “위원으로서 동양인 최초로 메달 도전을 하고 있는 손연재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서 하는 연기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구 이숙자 위원은 “현역 은퇴한지 얼마 안됐는데, 지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고 팬 분들께서 배구를 더 알기 쉽게 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2016 리우 올림픽은 오는 8월 5일부터 21일(현지시간 기준)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은 206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28개 종목에 참여할 예정으로, 기존 26종목에 7인제 럭비와 골프가 새로 추가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KBS는 다양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스포츠 중계 명가의 자존심을 이을 예정이다. ‘여기는 리우’ ‘리우올림픽 하이라이트’ ‘리우 올림픽 중계석’ ‘올림픽 투데이’ ‘2016 리우올림픽’ 등의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송 할 예정이다.
한편 ‘2016 리우 올림픽’의 개막식은 5일 KBS 1TV에서, 폐막식은 2TV에 편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