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러시아에서 기회를 잡은 박용광 에어인천 대표
2016-07-06 16:28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박용광 에어인천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지 불과 4년 만에 매출액 200억원의 회사로 키워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에어인천은 지난 2013년 러시아 사할린 항로를 개척해 경쟁자가 없는 틈새 시장을 독식했다. 이는 20년간 러시아를 천 번 이상 오가며 쌓은 박 대표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 대표는 군대를 전역한 뒤 1990년 여행사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그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교포 귀국자들의 일처리를 맡으면서 러시아를 처음 알게 됐다. 3년여간 근무한 뒤 1994년 그는 '성광 에어서비스'를 만들며 본격적인 러시아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성광 에어서비스가 한 사업은 총판 사업으로 해외 항공사의 여객, 화물, 정산, 영업 등을 맡아 했다.
그는 "2000년 초 사할린에서 유전 개발이 되면서 모든 에너지를 사할린으로 투입했다"며 "지금은 부동산과 에어인천 등의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어린 시절 별명은 이름과 유사한 '용광로'다. 그는 한국 나이로 쉰살이지만, 별명처럼 여전히 뜨겁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