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물에 빠진 어린이 생명 구한 군무원 표창

2016-07-05 10:58

신민철 양평소방서장(사진 오른쪽)이 물에 빠진 어린이의 생명을 살린 조명일 군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양평소방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소방서(서장 신민철)는 물에 빠진 어린이의 생명을 살린 조명일(55) 군무원에게 4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5일 소방서에 따르면 강원 원주 1군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조씨는 지난달 5일 오후 6시 30분께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전수교 부근 밭에서 일을 하던 중 다리 밑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조씨가 현장을 달려갔을 때 한 아이가 물 위에 엎드린 채 있었다.

조씨는 동행인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아이를 물 밖으로 꺼내 심폐소생을 실시했고, 5분 뒤 아이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이 아이는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조씨는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한편 기부를 하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신민철 서장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침착한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조명일 군무원처럼 모든 군민들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해 골든타임 내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생명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