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선 불확실성에 호주달러 하락
2016-07-04 15:49
국가신용등급에도 빨간불...무디스 "당분간 안전"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지난 2일(현지시간) 치러진 호주 총선 결과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호주달러가 하락하는 등 경제 상황에 빨간불이 켜졌다.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호주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호주 달러는 4일 오전 7시 기준 0.6% 하락한 74.51달러에 거래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호주 달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 5월 초 1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기존 2%에서 0.25%포인트 떨어진 1.75%로 하향 조정했다.
호주에서는 하원에서 과반수를 확보한 정당이나 정당연합이 집권하게 된다. 전체 하원 150석 가운데 76석을 넘어야 집권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 대한 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단독 정부 수립 가능성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보수 성향의 집권 자유·국민 연합은 하원 의석수 67석을, 제1야당인 진보 성향의 노동당은 71석을 얻었다. 이번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면 3년 만에 정권을 되찾는다는 의미가 있다. 노동당은 지난 2013년 총선에서 현 집권당에 90석을 내주면 정권을 내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