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오송읍 등에 세라믹 산업 거점화 '올인‘

2016-07-03 21:20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충청북도가 청주 오송읍에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우뚝 서게 할 '융합 바이오 세라믹 소재산업 종합육성계획'의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3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와 한국 세라믹기술원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송에 건립될 융합 바이오 세라믹 소재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발전방향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융합 바이오 세라믹 산업 기반 조성과 융합 바이오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아이디어발굴부터 공정·제품인증·상품화까지의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 융합바이오세라믹기업혁신 역량제고를 포함한 4대 전략으로 구성했다.

융합 바이오 세라믹 소재 기술은 세라믹 소재와 생명공학(BT) 기술 결합을 통한 고성능, 신기능의 고부가가치 혁신제품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초고속 진단키트와 조직재생, 뷰티케어, 항산화 물질을 활용한 기능성 원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도는 미래 바이오산업 발전을 선도할 세라믹소재산업 허브 구축을 통해 2026년 바이오 세라믹의 부가가치10조원 창출과 일자리 1000개, 전문기업 30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주시의 경우 맥반석을 활용한 기능성 포장재와 힐링테라피, 기능성 건축자재 개발을, 보은군은 황토와 누에를 이용한 고순도 실크단백질, 실크화장품, 기능성 섬유에 초점을 맞춘다.

또 옥천군은 견운모를 이용한 아토피와 여드름 치료용 화장품 개발과 고위험성 감염병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영동군은 일라이트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천연 미용용품, 기능성 섬유 개발을 추진한다.

단양군은 석회석을 활용한 기능성 임플란트와 환경정화 제품, 마그네슘을 활용한 초경량소재와 친환경 연료전지 개발을 과제로 삼았다.

그 첫 단계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236억원을 포함한 총 530억원을 투입해 기능성바이오패키징센터, 글로벌 세라모테라피 센터, 바이오세라믹원료센터, 세라모테크노베이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신약 분야를 뷰티바이오와 메디바이오, 산업바이오로 특화해 고부가가치 융합바이오제품 확대와 제품개발 기간과 비용 단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남창현 충북TP 원장은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산업은 기존 바이오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지평을 열어 충북의 성장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