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정보보호산업 성장 발판 마련…6개 과제·18개 기업 선정

2016-07-04 06:00

[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보보호 산업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보안제품 협업개발 과제 및 전문인력 지원 기업 선정에 나선다.

미래부는 4일 '통합·융합보안 제품 협업개발 6개 과제' 및 '정보보호 전문인력 지원' 19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통합·융합보안 제품 협업개발 6개 과제'에서 통합보안은 통합관제, 통합보안솔루션 등 다양한 정보보안 기능을 통합해 관리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복합적인 위협요소를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제품‧기술을 말한다.

또한 융합보안은 차량용 방화벽, 핀테크, 드론, 로봇 보안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일반산업의 융합확산 및 스마트라이프 진전에 따른 안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술‧제품‧서비스를 지칭한다.

이번 사업은 'K-ICT 시큐리티 발전 전략'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정보보호 산업 성장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모집공고를 내고 사업계획서를 접수했으며 1차 서류평가 및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국민의 안정과 정보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제품 협업개발 과제와 전문인력 지원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주요 과제는 △이메일을 통한 중요정보 유출 방지, △빅데이터 기반 웹 위협관리, △클라우드 서버형 보안토큰 기반 공인인증 서비스 플랫폼 등이며 고도화·지능화 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제 등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와이즈넛은 이메일을 통한 데이터 유출방지 솔루션을, 익스트러스와 와임 등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서의 기업 중요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을, 시큐센과 엠시큐어는 무선공유기(AP) 등 모바일 환경에서의 중요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 등을 협업과제로 제시했다.

미래부는 통합·융합보안 제품 협업개발 지원 사업에 대해 이같이 개별 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상호 협업을 통해 개발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 오는 12월까지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산·학·연 보안전문가를 통한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등 제품화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부는 정보보호 관련 중소기업이 융합보안 제품개발시 조력자 역할을 하는 대학의 우수 인재를 지원해 주는 19개 기업 42명을 선정했다. 이지서티, 에스큐브아이, 디에스멘토링, 엠더블유스토리, 아이티네이드, 드림시큐리티, 비트러스트, 지란지교시큐리티, 익스트러스, 와임, 티모넷, 비티웍스, 시큐센, 리턴트루, 엠시큐어, 에스엠에스, 지니네트웍스, 무한비트, 코드원이다.

지원 기업 선정 시 정규직을 채용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지원인력의 42명 중 35명(83%)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채용된 전문 인력은 ICT·융합보안 제품의 서비스 경쟁력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한 제품화 및 ICT 제품에 보안기능을 내재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융합보안 기술 협업 개발 사업이 국내 정보보호 신시장 창출을 넘어 글로벌 보안시장 선도를 위한 중소기업 간 성공적인 상생 협력 모델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보보안 산업에서 고용 창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