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제남 한국상품전시회 개막…본지 곽영길 사장 참석
2016-07-03 15:06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한국기업 300여곳이 1일 산둥(山東)성 성도 지난(濟南)에 모였다. 이들 기업은 사흘간 이곳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6 제5회 지난한국상품전시회'에 참석해 한국 화장품, 패션, 식품, 가전용품, IT기술 의료기기 등을 중국 현지에서 선보이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고 1일 중국 인민망, 중국신문망 등 이 보도했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곽재원 경기과학진흥원장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후 양국간 관계가 더욱 밀접해졌다"며 "한·중 양국간 상호 신뢰를 내포한 FTA가 한중 양국에 커다란 기회를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TA 발효후 국가간 협력 외에 양국 도시간, 산업간 협력도 더 심도있게 진행돼 협력 범위를 넓히길 바란다"며 "이는 양국간 무역발전의 적극적인 추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영길 아주경제신문 사장도 전시회가 더욱 활성화돼 한중 양국간 협력이 더 심도있게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한국상품전시회는 지난 201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벌써 5회를 맞았다. 올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산둥성 상무청 등이 주최하고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지난시 상무국, 부산 BEXCO가 주관했다.
한국과 산둥성간 경제협력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산둥성의 2대 외자파트너이자, 2대무역파트너다. 한국의 산둥성 실제투자액은 한국의 대중국투자액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5000개 가까운 한국계 기업들이 산둥성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인 1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둥성의 대한국 수출액은 1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지난해 산둥성이 승인한 한국의 투자프로젝트는 모두 33개로, 투자액은 1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