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마을민속' 문화를 탐색하다
2016-07-03 09:48
국립민속박물관, 다음 달까지 두 차례 '마을민속을 찾아서' 프로그램 운영

'강다리기' 체험[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사라져가는 마을민속 문화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오는 8월까지 두 차례 '민속문화의 해' 사업과 연계한 '마을민속을 찾아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용암리에서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용암리 할아버지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마을 이야기로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할아버지들과 함께 용암저수지(고복저수지)를 걸으며 저수지에 잠긴 옛 마을이야기를 듣고, 용이 살다 승천했다는 용바위, 병을 고쳐주던 참샘 등에 얽힌 전설도 들을 수 있다.
이번 교육에는 마을 주민과 함께 직접 강줄을 꼬아보기, 실제 사용하는 커다란 강줄로 강다리기를 해보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비암사 전경[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프로그램은 용암 강다리기의 유래를 따라 인근 사찰인 비암사(碑巖寺)를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비암사는 삼국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국보 제106호인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석상'이 발견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