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 관악' 유종필 관악구청장, 취임 6주년 쾌적한 도시 만들기 이색행보 '눈길'

2016-07-01 16:01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취임 6주년을 맞은 1일 '맑은 공기 관악' 만들기를 선포했다. 사진=관악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일 구청장 취임 6주년을 맞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동네 곳곳을 돌며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에 나서 눈길을 끈다. 

유종필 구청장은 그동안 취임 행사 때마다 특색있는 행사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박2일 환경미화원 체험, 관악산 정상회의, 무장애숲길 민생투어, 365자원봉사도시 관악 선포식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출근과 동시에 '맑은 공기 관악'이란 글자가 새겨진 구청장 전용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타고 미세먼지 저감 현장을 다녔다.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도로 물청소차량 운행, 음식점 환풍시설 먼지저감 장치 확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햇볕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주민의 기본권에 해당한다"며 "궁극적인 국가적 차원의 초미세먼지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치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관악구는 지난 5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 발표했다.

대기오염 주범인 경유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 초미세주의보 예경보제 운영, 비산먼지 사업발생지 및 다중이용시설 점검과 저공해 친환경 공용차량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했다. 이 분야에 3억여 원의 예산이 추가 편성된다.

세부계획을 보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 비디오카메라 단속을 주 2회로 늘리고 버스 및 택시차고지 15개소의 수시 단속을 강화한다.

이외 대규모 점포,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136곳의 환기설비 관리상태와 실내공기질 측정도를 지도한다. 더 나아가 관내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 취약성 평가, 분야별 시행계획 등 관악의 100년 후를 내다본 효과적인 방침 수립 차원의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오후에 구청 광장에서 환경단체, 경로당 어르신, 장애인 등 지역주민 400여 명과 함께 '2016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을 가졌다. 하이라이트인 선언문 낭독 순서에서는 구의 비전과 정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앙정부와 서울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다양하게 흩어져 있던 환경보호 활동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2016년을 관악구가 친환경도시, 안전도시, 민관협치도시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