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초생활수급 청소녀에게 생리대 지원"
2016-07-01 10:57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시가 취약계층 청소녀(女)들의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생리대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지원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 만 10~19세 청소녀이며,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메인화면에 있는 안내 배너를 클릭해 지원 대상인지를 확인하고, 배송지 확인 정보를 입력하면 수급자격을 검토해서 8월분부터 희망배송지로 생리대 5개월분(1개월 36개, 大, 中사이즈)을 배송해준다.
시는 생리대 발송 시, 생리에 대한 기본정보와 생리대 사용법, 생식 건강정보, 생리를 당당하게 생각하는 인식 개선 내용을 담은 '건강수첩'도 동봉해 성·건강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또한 취약계층 청소녀들이 생리대가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서 8월 중에 지역아동센터, 학교밖청소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가출청소년쉼터, 종합사회복지관, 소녀돌봄약국, 시립청소녀건강센터, 시민청 등에 생리대를 비치해두기로 했다. 기관을 이용하는 청소녀들은 필요시 기관 담당자에게 생리대지원을 요청하면 낱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생리대 지원에 예산 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 민간참여를 통해 생리대 지원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