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 근원 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하락
2016-07-01 10:03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일본의 소비자물가 하락세가 5월에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본은행의 부양 압력은 한층 더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은 1일 일본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근원 CPI는 3개월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하락폭은 4월의 -0.3%보다 확대된 것으로 2013년 3월의 -0.5%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집계에는 식선식품이 제외된다.
지난 3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나흘 연속으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브렉시트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가 발표되기 전 도쿄 소재 노무라증권의 수이몬 요시유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아마 당분간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2% 목표를 달성하기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7월 28~29일 정례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