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테크, 7월 상장 "베트남 공장 증축… 글로벌 다이캐스팅 선도"

2016-06-30 15:23

[박세혁 장원테크 대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장원테크가 다음달 1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박세혁 장원테크 대표는 “경금속 다이캐스팅은 IT기기 외에도 적용 영역의 확장성이 크고, 향후 안정적 매출 확대도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제품화에 더욱 매진해 글로벌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원테크는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경금속 다이캐스팅 및 표면처리(PEO) 전문기업으로,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경량 금속소재를 사용해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IT기기의 외장 및 내장재, 자동차 부품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다이캐스팅(Die Casting)은 소재가 되는 액체 상태인 금속을 금형 틀에 부어 굳히는 주조의 한 종류로, 고압을 이용해 고속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법이다. 주요 IT기기의 케이스, 자동차 부품, LCD 백블레이트, IPTV 프레임 등에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스마트폰 브레킷(Bracket) 시장 점유율은 약 15%로 업계 3위, 태블릿 PC 브레킷 시장 점유율은 약 61%를 차지하고 있다. 다이캐스팅 외에도 열화상 카메라 부품 생산기술과 경금속 표면에 세라믹 층을 형성시키는 표면처리 PEO(Plasma Electrolytic Oxidat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구축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생산시설을 중축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에 여기에 투입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이 정상화되면서 2014년 약 6%에 불과 했던 스마트폰 브레킷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로 상승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5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0억원, 213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앞으로 신사업 분야인 자동차와 의료용 경량화 제품 개발 및 생산 비중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열화상 카메라 부품·총기용 경량화 경통 제품과 더불어 아이폰용·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된 휴대폰 액세서리 열화상 카메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인 표면처리 PEO 기술은 경금속 표면에 고전압의 플라즈마를 인가해 세라믹층을 형성시키는 특수 도장 기술로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자동차용 경량화 히트싱크와 의료용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케이스 및 휴대용 엑스레이(X-Ray) 디텍터 케이스 부품 등을 개발해 납품 중이다.

장원테크의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604만5000주이며 공모 주식 수는 150만 주다. 주당 공모희망밴드가는 1만5000원 ~ 1만7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25억 원 ~ 262억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설비증설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과 5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7일과 8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7월 15일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