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기적 강주아오대교 상판연결 완료
2016-06-30 12:0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영국 가디언지가 세계7대기적 중 하나라고 평가했던 강주아오(港珠澳)대교의 상판연결작업이 29일 완료됐다고 신괘보가 30일 전했다. 지난 2009년 12월 착공된 강주아오 건설공사는 교량연결작업 완성으로 전체 대교의 완공을 바라보게 됐다.
강주아오대교는 홍콩-주하이(珠海)-마카오를 Y자 형태로 연결하는 세계최장 해상교량이다. 주강(珠江)삼각주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교통인프라가 탄생되면, 세 지역간 단일경제권 조성이 가속화된다.
대교 전체길이는 49.968㎞이며 이중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교량의 길이는 35.578㎞며, 해저터널 구간 6.648㎞다. 강주아오 대교가 완공되면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 간 이동거리가 종전 3시간에서 불과 30분으로 줄어든다.
주하이 공베이(拱北)지역, 마카오의 아페롤라(明珠台)지역에서 각각 출발한 후 하나로 합류하게 되는 해상대교는 홍콩을 향해 뻗다가 서쪽 인공섬에 도착한 후 해저터널로 이어진다. 해저터널은 동쪽 인공섬에서 해수면 위로 나오게 되며, 해상대교로 이어져 홍콩 란타우섬 산섹만(灣)에 도달한다.
중간부분을 해저터널로 만든 것은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이 다닐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교의 사용수명은 대륙의 다른 교량 수명이 50~60년인데 비해 120년에 달하며 8급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판연결작업은 8월에 완성될 예정이었지만 태풍을 피하기 위해 완성이 두달 앞당겨졌다. 교량작업에 사용된 강철 사용량은 40여만톤에 달한다. 이는 에펠탑 60개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강주아오대교는 인공섬 건설작업이 진행중이다. 해저터널작업은 4.7km 구간을 완성해 진도율 80%를 기록했다. 인공섬과 해저터널 건설작업은 내년 상반기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해저터널 도로포장작업이 시작되고, 부속 교통설비를 내년 연말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말 강주아오대교는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