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다양성 인증받은 새끼 넙치 700만마리 방류
2016-06-30 07:41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해양수산부는 9월까지 유전다양성을 인증받은 새끼 넙치 700만마리를 바다에 방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유전다양성을 인증받은 어류만 방류하도록 한 '방류종자인증제'가 도입된 이후 첫 사례다.
이 제도의 시범사업 1호 어종으로 선정된 넙치는 매년 국내 바다에 새끼 수천 여만 마리가 방류되는데, 대부분 양식장 등에서 인공 수정을 통해 생산된다. 그러다 보니 바다에서 태어난 자연산 넙치와 유전적으로 멀어지거나 기형 발생 등 상대적으로 열성 형질을 갖기 쉽고, 유전다양성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문제점이 계속 제기됐다.
방류종자인증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산자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생산·보급한 수정란을 민간에서 분양받아 키우다가 방류 전 공단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도록 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종자만 지자체 등을 통해 바다에 방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