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마찰…" 미국, 중국산 타이어 보조금 예비판정

2016-06-30 07:29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경트럭·버스 타이어가 중국 정부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잠정적으로 결론내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각) 중국산 경트럭·버스 타이어에 정부 보조금 지급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예비판정을 내렸다. 상무부가 고시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상계관세율은 17.06%에서 23.38%다. 

미국 상무부는 올 2월부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벌여왔다.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올 11월, 12월 해당 제품에 대한 최종판정을 내린다. 여기에서도 중국산 타이어가 미국 산업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미국 정부는 절차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경트럭, 버스 타이어 규모는 10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최근 들어 미·중 양국간 무역마찰은 심화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산 철강제품에 522%의 폭탄관세를 물린다고 발표해 중국 당국이 반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깊이 우려한다며 미중 양국이 함께 자유 개방 공정한 국제무역환경을 유지해 이성적으로 무역마찰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