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황교안 만나 사드 우려 표명
2016-06-29 18:35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4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시 주석은 이날 황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중국의 타당한 안보 우려를 신경 써줄 것과 미국의 한반도 사드배치 계획을 "신중하고 적절하게" 다뤄줄 것을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전했다.
이날 황 총리는 동포 오찬 간담회, 중국 각계인사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베이징 리젠트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는 "앞으로 한·중 전력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수 있도록 풀뿌리 민간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달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세계 720만 재외동포 사회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부는 재외동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영사 서비스 제공과 역량 제고를 위한 네트워크 확충 등 맞춤형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 총리는 "세계의 당면 현안은 브렉시트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브렉시트 상황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