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무안타 존재감 ‘1사구-1득점’ 빅이닝 기폭제
2016-06-29 11:29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64리로 떨어졌다. 또 이날 침묵으로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도 멈췄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양키스 좌완 선발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높이 뜨며 포수 파울플라이로 허무하게 돌아섰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사바시아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사바시아의 슬라이더에 2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8회초 대량 득점의 기회를 열었다.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사구에 의한 득점을 시작으로 텍사스는 8회초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7-0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신수는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으나 양키스 세 번째 투수 코너 뮬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무안타 경기에도 7-1로 대승을 거두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는 시즌 전적 51승2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