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FTA로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두배로 늘어"
2016-06-29 06:32

(뉴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2일 뉴욕에서 연설하는 모습.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2012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한·미 FTA를 밀어붙였다"며 "그 여파로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두 배로 늘었고 미국 내 일자리도 10만개나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모네센에서 한 연설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민주당 행정부가 체결한 무역정책들은 실패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를 바로잡기 위한 7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우선 "아직 비준되지 않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고, 미국의 근로자를 위해 싸울 가장 터프하고 현명한 무역 협상가를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한편 대미 무역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나라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