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브렉시트 이후 7.5% 하락
2016-06-28 05:57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국제유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31달러(2.8%) 떨어진 배럴당 46.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2거래일 동안 7.5%나 하락해 지난 5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1.48달러(3.1%) 낮은 배럴당 46.9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투자가들은 달러화, 채권, 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원유의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정보업체인 젠스케이프가 미국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1주일 새 130만 배럴 이상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유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달러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은 강세를 이어 나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0달러(0.2%) 오른 온스당 1324.7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14년 7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