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짐 로저스 "금보다 달러"
2016-06-27 15:50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전 세계 애널리스트들이 입을 모아 금 상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영국의 EU 탈퇴로 금보다 미국 달러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저스는 금값이 연말에는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금이 충분히 내리면 그때 매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금값이 현재보다 7%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었다.
지난 3년간 꾸준히 하락했던 금값은 올해 들어 25% 상승했다. 24일 브렉시트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는 금값이 전일비 4.7% 급등했다.
그러나 로저스는 블룸버그에 “금값은 올해 많이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금보다는 달러를 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곧장 오르기만 하는 자산에 낙관적일 수 없다. 하지만 달러는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달러가 오르면 금은 내린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현재 보유 중인 금을 매도하기보다는 보유자산에 대한 헤징으로 금에 대해 일부 숏포지션을 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