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래를 열다"…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제심포지엄 개최

2016-06-27 10:14
오는 28일 개관 10주년…특별전 '그림책을 펼치다: 한국 창작 그림책'도 개최

[사진=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여위숙)이 오는 28일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제심포지엄,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 10회째인 국제심포지엄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래를 열어가는 도서관'을 주제로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이 심포지엄은 매년 국내외 도서관계 전문가를 초빙해 도서관 서비스의 세계적 동향, 정책, 우수사례 등을 공유해 왔다. 지난 10년간 미국, 독일, 영국 등 19개국 5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어린이청소년도서관분과 의장이자 네덜란드 도서관계에서 40여 년간 활동해 온 잉그리드 본(Ingrid Bon)의 기조연설 '어린이 도서관: 그 필요성과 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으로 김서정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한국위원회장의 '도서관에 바란다: 어느 동화 연구자의 독백 혹은 꿈' 등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한편 28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시실(2층)에서는  '그림책을 펼치다: 한국 창작 그림책'전이 개최된다. 

전시에서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 실험적인 시도의 작품 등 여러 형태의 그림책을 선보인다. 특히 1946년 컬러판으로 나온 '우리마을'은 화가 조병덕의 그림과 시인 조두진의 시가 어우러진  그림책으로, 지금의 '시 그림책'의 원형으로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우리나라 그림책의 시대적 흐름과 성과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인포그래픽, 이태수 작가를 비롯한 그림책 작가의 작업 환경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스튜디오 등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어린이들이 그림책 작가가 되어 보는 '나도 그림책 작가' 체험, 한성옥, 조은영, 유준재, 김장성 등 그림책 작가들의 강연과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같은 시기에 태어난 2006년 6월생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www.nlc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