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 AIIB 연차 총회 개최지로 "확정"
2016-06-26 12:02
내년 6월 16일~18일간 제주서 개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내년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 총회 개최지로 제주가 확정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올해 AIIB 총회에서 내년 AIIB 연차 총회 개최지로 제주가 확정됐다. AIIB 연차 총회는 전 세계 57개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대표, 금융·기업인 등 약 20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금융 총회로 내년 6월 16일~18일까지 사흘간 제주에서 열린다.
앞서 도는 내년 AIIB 연차총회 유치를 위해 기재부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유치공모에 참가, 최종적으로 서울, 인천, 제주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내년 AIIB 연차총회가 제주가 개최됨으로서 국가적으로는 한국의 AIIB내 역할을 강화하고 우리기업의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 확대의 기회로 활용된다.
특히 제주의 경우 국제휴양도시 제주의 위상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아시아지역 인프라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교류 확대의 장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 산업의 시작점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AII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월 출범한 다자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의 지분율은 3.81%로 57개 전체 회원국 중 중국, 인도, 러시아, 독일에 이어 5번째로 높다. 지분율에 따라 AIIB 의결권이 주어짐에 따라 AIIB의 조직 및 인력 구성, 국내 기업의 인프라개발 참여 등 실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