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소녀시대 데뷔 때, 부모님께서 멤버 9명이란 사실에 걱정 하셨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2016-06-25 00:0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티파니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솔로로는 최초로 스케치북에 출연한 티파니는 긴장하는 모습도 잠시, 국민 걸그룹 다운 화려한 무대로 좌중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지난 2007년 소녀시대의 멤버로 데뷔하며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은 티파니는 “음악방송 함께 하는 트와이스를 보니 정말 내가 선배구나 싶다”며 시간이 빨리 지났다고 말했다. MC 유희열은 티파니에게 “당시 멤버 수가 가장 많은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될 줄 알았나”라고 물었는데, 티파니는 “나는 놀랐지만 그래도 받아들였는데, 부모님께서 ‘아홉 명인데 어떻게 잘 되겠냐’며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고백했다.
첫 무대로 최근 발표한 싱글 ‘Heartbreak Hotel’과 솔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I Just Wanna Dance’를 선보인 티파니는 “나쁜 남자인 걸 알면서도 반하고 상처 받은 여자가 밤새도록 춤추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나이인 20대 후반에 맞는 감성의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발표했던 곡들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특히 “많은 분들이 밝고 소녀 같은 음악을 예상하셨던 것 같은데, 음악적으로는 빤하지 않고 기대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다”라며 뮤지션으로서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티파니는 솔로 데뷔 앨범을 준비하며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노래 연습만 하루에 네 시간, 춤 연습은 하루에 여섯 시간씩 했다”고 말한 티파니는 솔로와 소녀시대 활동의 차이점으로 “10초 부르는 것과 3분 30초 부르는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MC 유희열은 솔로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었는데, 티파니는 “10년째 서는 무대이니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긴장되고 설렌다.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그 마음을 칭찬하고 싶다”며 “잘했다 파니야”를 외쳐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최근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티파니는 “솔로 활동을 하며 예능이 늘었다”고 자평하며 “예능을 하며 한국말이 많이 늘었다. 제시 언니의 통역으로 섭외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박진영과 함께 신곡을 작업 중인 티파니는 소속사인 SM과 JYP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티파니는 “SM은 필보다 테크닉을 숙지하는 게 먼저다. 하지만 JYP는 ‘못 해도 좋으니 필을, 소울을 살려라’라고 하시더라”라며 “색다른 경험이었다. 노래할 때 공기가 많아진 느낌이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티파니는 “나이와 감정에 맞게 진심을 담은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불혹의 티파니는 브로드웨이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이라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티파니, 부활&김종서&박완규, 정키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월 24일 밤 12시 2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