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장관, 태국서 자국 이주노동자 문제 논의
2016-06-23 18:00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이주노동자·난민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 등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이 태국을 방문한 건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2012년 당시에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끄는 대표 자격으로 방문했었다.
수치 장관은 사흘 간 이어질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이주노동자·난민 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 첫 날에는 미얀마 출신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은 방콕 사뭇사꼰 주를 방문해 이들을 격려했다. 태국에는 미얀마 출신 이주 노동자가 100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3월 미얀마에서는 틴 쩌 미얀마 대통령 당선자가 미얀마 9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반세기 동안 이어졌던 군부독재가 막을 내리고 약 54년 만에 최초의 문민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헌법상 제약에 따라 대통령 자리에 오르지는 못한 수치 NLD 대표는 일단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으로 취임했다. 막강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이른바 '대통령 위의 대통령'으로 일컬어질 만큼 영향력이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