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경총 부회장 "韓 최저임금 수준, 일본·미국보다 높아"
2016-06-23 09:47
-최저임금 인상 요구에 기업 부담 가중 우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 부회장이 정치권과 노동계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 부회장은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18회 경총포럼 인사말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은 정치권의 총선공약과 노동계의 최저임금 1만원 요구 등으로 인해 어느때보다 최저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한국은) 소득수준을 감안한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 중 8위로 일본과 미국보다도 높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최저임금은 2000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8.6%씩 인상되는 매우 빠르게 상승했다"며 "또 다시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이 이루어진다면 최저임금 근로자의 98%를 고용하고 있는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고용불안을 심화시킬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