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금융이 경제성장 구조조정 이끌어야"

2016-06-22 12:55

리커창 총리가 지난 20일 건설은행 총행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금융이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구조조정을 견인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지난 20일 건설은행과 인민은행을 시찰한 후 좌담회를 주재했다고 중국신문사가 22일 전했다. 좌담회에는 마카이(馬凱) 부총리, 양징(楊晶) 비서장,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 등이 참석했다.

리 총리는 건설은행 총행을 방문해 실물경제를 지원하고 있는 현황과 영업세개혁과 창업지원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인민은행을 방문해서는 화폐정책사(司) 책임자로부터 화폐정책운용의 성과와 현재 시장유동성 상황을 브리핑받았다.

이어 개최된 좌담회에서 그는 "금융은 국민경제의 혈맥이며, 시장의 요구에 따라 실물경제,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능력을 부단히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경제금융형세의 변화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며, 복잡한 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최근 1년 국내 금융영역개혁을 추진했고, 그 성과로 자본시장 리스크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은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 역시 안정을 유지해 경제성장을 지탱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내 일부 지역과 일부 산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온건한 화폐정책을 유지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함께 유연하면서도 적시적인 미세조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차별화된 금융정책을 통해 공급측 구조개혁을 촉진시켜나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리 총리는 "여름추수와 농산품가공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의 문턱을 낮춰야 하고, 담보평가나 신용평가 과정에서의 비용을 낮춰줘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밖에도 그는 인터넷산업, 현대물류, 에너지산업, 스마트제조 등 전략적신흥산업과 전통산업업그레이드 영역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힘쓸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