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성덕, 건강 상의 이유로 연극 '햄릿' 하차…한명구 대체 배우로 투입

2016-06-21 07:35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의 배우 권성덕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다. 빈자리는 배우 한명구가 대신한다.

공연 제작사인 신시컴퍼니 측은 지난 20일 "권성덕이 이번 공연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초반 리딩 연습에 참여했으나 연습 초반 진행됐던 소화기 수술 후 회복이 예상보다 원활치 못해 건강의 회복이 최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성덕을 대신 할 한명구는 현재 연극 '레드'에 마크 로스코역으로 출연 중이며, '고도를 기다리며' '챙'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금까지 '햄릿'에 몇 번 출연할 뻔 했지만 결과적으론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이해랑 선생님을 추모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제가 필요하다면 그게 무슨 역이든 해야 한다 생각했다."며 "늦게 합류했지만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잘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연극 '햄릿'의 총괄 프로듀서 박명성은 “권성덕 배우는 아직도 무대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대단한 어른이다. 이번 '햄릿'에서 선생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서 반드시 뵈어야 할 분이기에 컨디션 회복이 최우선이다."라며 "권선생이 건강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관객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햄릿'은 7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