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초짜’ 웨일스의 16강행 반란, 러시아마저 완파

2016-06-21 06:58

웨일스와 러시아의 유로 2016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유로 2016 본선 무대에 처음 출전한 웨일스가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으며 돌풍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웨일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B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러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웨일스는 조별리그 성적 2승1패(승점 6)를 기록하며 슬로바키아와 0-0으로 비긴 잉글랜드(1승2무·승점 5)를 제치고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훌리건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는 1무2패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웨일스는 경기 초반부터 러시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만에 역습으로 찬스를 만든 뒤 조 앨런의 패스를 받은 애런 램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었다.

웨일스는 거침이 없었다. 곧바로 9분 뒤인 전반 20분 네일 테일러가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에 막힌 공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라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웨일스는 후반에도 러시아를 압박했다. 후반 22분 램지가 상대 페널티아크에서 연결한 공을 베일이 골키퍼와 맞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러시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결정적인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