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MVP’ 클리블랜드, GSW 꺾고 창단 첫 우승…NBA 챔피언 등극

2016-06-20 12:05

[20일 7차전서 스테판 커리(왼쪽)가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르브론 제임스가 골밑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PA)]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970년 창단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NBA 결승에서 1승3패로 뒤지다, 역전 우승을 한 최초의 팀이 됐다. 중심에는 파이널 MVP 르브론 제임스가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15-16시즌 NBA 파이널 7차전에서 93-89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챔프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7득점 11리바운드 11도움을 올린 제임스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카이리 어빙은 26득점으로 뒤를 받혔다. 제임스는 개인 통산 세 번째로 NBA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골든 스테이트에서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32득점을 넣었지만, 스테판 커리가 17득점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 NBA 역대 최다인 73승을 따냈던 골든 스테이트는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모든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긴 5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가장 최근 클리블랜드의 우승은 1964년 미식축구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슈퍼볼 우승이었다.

제임스는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83-87로 뒤진 상황에서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고, 이어 3점슛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9-89 상황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종료 53초 전 어빙은 결정적인 3점슛을 넣었다. 제임스는 종료 10.6초 전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