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당 믿고 단식 중단하겠다"

2016-06-17 21:22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중앙정부의 지방재정개편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단식농성을 이어오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김종인 대표와 면담한 뒤 "당을 믿고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전 김 대표는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을 찾아 이 시장의 손을 꼭 부여잡고 지방재정개편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의지를 거듭 전달했다.

김 대표는 “중앙정부가 지방재정을 자의적으로 훼손하지 않도록 하려면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라며 “당이 책임지고 안행위에 맡겨 이 문제를 해결할테니 이 시장은 이제 그만 단식을 그만두시라”고 말했다.

이는 지방재정 하향평춘화를 야기하는 정부의 개편안을 법 개정을 통해 막겠다는 당론을 공식화 해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이 시장은 “당을 믿고 단식을 중단하겠다. 국민과 함께 현장에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장기간 단식에 따라 체력이 급격히 소진됐다는 보건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이날 오전 곧바로 성남지역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입원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