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에 막힌’ 강정호, NYM전 4타수 1안타

2016-06-17 11:34

[강정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상대 호수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추가했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4-6으로 졌다.

시즌 8번째 2루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장타율 0.600을 마크했다.

경기 초반 호수비에 걸려 어려움을 겪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바톨로 콜론의 2구째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뉴욕 메츠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는 빠른 스피드로 타구를 쫓은 후 좌측으로 몸을 날려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두 번째 득점권 기회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0-5로 뒤진 4회초 1사 2루에서 초구로 들어온 콜론의 시속 143㎞짜리 투심에 반응했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콜론의 시속 138㎞짜리 투심을 잘 잡아당겼지만, 강한 타구는 원바운드가 된 후 3루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강정호의 병살타.

마지막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들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강정호는 3-6으로 뒤진 9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불펜 투수 애디슨 리드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쥬리스 파밀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2점 차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