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유기농업특구 지역에 "투구새우" 서식
2016-06-17 10:36
- 홍동면 운월리 논 3,000㎡ 면적 곳곳에서 발견 -

▲긴꼬리투구새우[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군은 '살아있는 화석생물'로 알려진 긴꼬리투구새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동면 운월리마을은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김중호씨가 재배하는 3,000㎡ 면적 곳곳에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다.
예전에는 웅덩이나 논 등에서 서식했으나 농약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거의 자취를 감쳐지만 지난해부터 홍동면 운월리와 문당리 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이 청정지역이라는 것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이로인해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와 오리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지어 2014년에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곳에서 8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김중호씨는 “다른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가 끝나는 대로 서식하고 있는 투구새우 유충을 채취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 내년에는 더 많은 투구새우가 번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